(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이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가 이틀째 강세를 보였다.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66% 오른 7만9천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2.01% 오른 12만7천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앞서 마이크론의 실적 및 전망이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국내 증시에서도 반도체 종목에 외국인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외국인은 전날 삼성전자 1천343억원어치, SK하이닉스 983억원어치를 산 데 이어 이날 삼성전자 2천467억원어치, SK하이닉스 1천82억원어치를 매수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마이크론 주가는 10% 이상 올랐다.
마이크론은 20일(현지 시각) 분기(9∼11월) 매출이 작년 동기보다 33% 늘어난 76억9천만달러(약 9조1천500억원)를, 순이익이 23억달러(약 2조7천4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마이크론은 다음 분기 매출과 순이익도 전문가 예상치보다 높게 나올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매출 예상치를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의 전망치인 72억7천만달러보다 많은 75억달러±2억달러로 제시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마이크론 실적을 통해 반도체의 추운 겨울 공포가 과장됐다는 점이 확인됐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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