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중국 정부가 10년간 급식비를 지원한 빈곤 지역 학생들의 키가 8∼10㎝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중국청년보에 따르면 중국발전연구기금회가 작년에 빈곤 퇴치 대상 71개 현(縣)의 학생 227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5살 남학생들의 평균 키는 166.1cm로, 2011년보다 10.3cm 컸고 같은 나이 여학생 평균 키는 약 8㎝ 컸다.
2012년 70.3%였던 체질 건강 합격률은 작년에 86.7%로 높아졌고, 이 기간 빈혈율은 19.2%에서 9.6% 낮아졌다.
수학 평균 점수가 14점, 영어 평균 점수는 12.5점 각각 오르는 등 성적도 향상됐다.
반면 비만율은 2012년 2.7%에서 2017년 4%대로 늘었다.
중국 국무원은 2011년 전국 빈곤 퇴치 대상 현에 거주하는 학생들에게 급식비를 지원하는 '농촌 의무교육 학생 영양 개선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올해 중국 정부의 급식 보조금은 작년보다 12.9% 증가한 260억 위안(4조8천570억원)이며, 2011년 이후 지금까지 투입된 총 급식 보조금은 1천967억 위안(36조7천455억원)에 달한다. 올해 기준 수혜 대상은 28개 성(省) 1천732개 현(縣) 13만여개 학교의 학생 3천800만명으로, 중국 의무교육 대상 학생의 25%를 차지한다.
pj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