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본격적 겨울철에 들어선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한파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22일(현지시간) 현지 기상당국 발표를 인용해 이날 새벽 기온이 1967년 이후 54년 만에 최저 기록을 세웠다고 보도했다.
현지 기상센터 '포보스'는 이날 "지난 새벽 중부 러시아로의 북극 기류 유입이 최고조에 달했다"면서 "모스크바 베데엔하(VDNKh) 관측소의 최저 기온이 섭씨 영하 22.2도까지 떨어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모스크바의 이 같은 12월 22일 자 새벽 기온은 지난 1967년 영하 22.8도까지 내려간 이후 최저 기록"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새벽 모스크바 외곽 지역의 기온은 영하 29도 가까이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모스크바와 인근 지역 기온은 이날 낮에도 영하 20도 이하를 유지했다.
현지 기상 당국은 모스크바를 포함한 중부 지역 기온이 이번 주 내내 평년보다 7~12도 정도 낮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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