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영국의 3분기 경제 성장률이 1.1%로 잠정치(1.3%) 보다 낮게 조정됐다.
영국 통계청은 3분기(7∼9월)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보다 1.1% 증가했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영국이 코로나19 방역규제를 모두 해제한 2분기의 성장률은 5.4%였다.
투자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종인 오미크론 여파로 4분기와 내년 초에는 성장이 더 둔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로이터통신과 더 타임스 등이 전했다.
잉글랜드는 성탄절 전에 방역 추가규제를 안하기로 했지만 스코틀랜드와 웨일스는 이미 조이고 있다.
3분기에 가계 소비 증가율은 2.7%로 종전 수치 보다 높아졌다. 가계 가처분 소득 대비 저축률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내려왔다.
3분기에 백신 접종이 줄어들면서 보건 분야 성장률이 둔화했다.
수출은 3.5% 줄고 수입은 1.1% 늘었다. 기업투자는 2.5% 줄었다.
통계청은 영국의 9월 GDP가 코로나19 사태 전인 2019년 말 보다 1.5% 낮은 수준이라고 봤다. 종전 추정치 -2.1% 보다 나아진 수치다.
그러나 프랑스, 독일, 미국 등 주요 국가에 비해서는 회복이 여전히 느리다.
작년 연간 성장률은 -9.7%에서 -9.4%로 상향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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