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터키 정부가 자국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인 투르코백의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파흐레틴 코자 터키 보건부 장관은 22일(현지시간) "투르코백이 긴급 사용 승인을 받았다"며 "약 10일 후 공립병원에서 투르코백을 사용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르코백은 중국 제약사 시노백이 개발한 백신과 마찬가지로 불활성화한 코로나바이러스로 만든 사백신이다.
터키보건연구소와 카이세리 에르지에스 대학 연구진이 공동개발했으며, 지난달 25일 터키 보건부에 긴급 사용 승인을 신청했다.
보건부 산하 코로나바이러스 과학위원회의 아테시 카라 교수는 터키 현지 언론에 "투르코백은 매우 성공적"이라며 "다른 불활성화 백신과 비교할 때 투르코백의 효능이 조금 더 나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터키는 지난 1월 시노백 백신 접종을 시작했으며, 4월부터는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앤테크가 공동개발한 백신의 접종도 시작했다.
코로나19 관련 국제 통계 사이트인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터키의 백신 1차 접종률은 66.99%, 2차 접종률은 60.26%로 나타났다.
전날 기준 터키의 신규 확진자 수는 1만9천859명, 누적 확진자 수는 920만9천740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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