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통령, 검사 결과 일단 음성…바이든 접촉 참모도 20일에 양성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참모에 이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보좌하는 참모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는 사례가 발생했다.
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이 미국 내에서 급속도로 확산하는 가운데 백악관도 안전지대가 아님을 다시 한번 보여준 셈이다.
백악관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을 보좌하는 한 참모가 22일(현지시간) 아침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참모는 전날 해리스 부통령을 온종일 보좌했다.
백신 접종을 끝내고 부스터샷(추가접종)까지 맞은 이 참모는 지난주는 물론 이번 주 들어서도 20~21일 검사에서 음성이었지만, 이날 오전 검사 때 양성이 나왔다고 백악관은 설명했다.
다행히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오전 받은 항원 검사는 물론 이 참모의 감염 사실이 알려진 후 실시한 PCR(유전자 증폭) 검사에서도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해리스 부통령은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지침에 따라 25일과 28일 추가로 PCR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백악관은 CDC 지침상 접종 완료자의 경우 확진자에게 노출되더라도 격리가 의무 사항이 아니어서 해리스 부통령은 정해진 스케줄을 계속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7일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에서 백악관의 한 중견급 직원 근처에 30분간 머물렀는데, 이 직원이 20일 아침 양성 판정을 받는 일이 생겼다.
이 직원 역시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추가 접종까지 했으며, 에어포스원 탑승 전에도 음성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직원의 확진 사실이 알려진 뒤 20일 PCR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고, 이틀 후인 이날 받은 PCR 검사 역시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jbry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