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타임스스퀘어, 새해 전야제 규모 대폭 축소 개최

입력 2021-12-24 08:26   수정 2021-12-24 08:52

뉴욕 타임스스퀘어, 새해 전야제 규모 대폭 축소 개최
"5만8천명 수용 관람 구역에 백신 접종자 1만5천명만 허용"

(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 세계적으로 유명한 새해맞이 행사인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새해 전야제가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라 규모를 대폭 축소해 열린다고 AP·AFP 통신 등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빌 드 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이날 타임스스퀘어 새해 전야제를 5만8천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관람 구역에 백신 접종 증명서를 가진 1만5천 명만 입장시키고 마스크를 착용하게 하는 등 방역을 강화해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는 뉴욕시에서 최근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그는 뉴욕시가 사업을 지속하게 하면서 백신 접종을 성공적으로 진행한 점을 언급하고 "축하할 일이 많다"면서 "추가적인 안전 조치들로 백신 접종 완료자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새해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시에서는 전날 신규 확진자가 2만2천808명으로 하루 최다를 기록하는 등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해 각종 콘서트와 스포츠 이벤트, 브로드웨이 공연 등이 잇따라 취소되고 있다.
드 블라지오 시장은 앞서 지난달 17일 타임스스퀘어 새해맞이 행사 '볼 드롭'(ball drop)을 대대적인 축제로 개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당시 "뉴욕시가 100% 돌아왔다는 것을 전 세계에 보일 역사적 순간에 동참해 환희를 나누자"며 "수십만 명을 환영할 수 있기를 바란다. 다만 모두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말했다.
매년 마지막 날 뉴욕 맨해튼 중심가인 타임스스퀘어에서 열리는 볼 드롭은 팬데믹 이전에는 150만여 명이 운집해 축제를 즐기고 새해 카운트다운을 외치는 세계적인 명성의 행사였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사태로 삼엄한 경계 속에 행사 필수 인력만 참여한 가운데 비공개로 조용히 열렸다.
내년 1월 1일 취임하는 에릭 애덤스 신임 뉴욕시장은 타임스스퀘어 새해맞이 행사 방역 강화를 환영하며 "뉴욕은 세계에서 새해 전야를 축하할 가장 좋은 장소이고, 이제 코로나19에도 가장 안전한 장소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citec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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