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유럽을 비롯한 전세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북유럽 덴마크와 아이슬란드에서 27일(현지시간) 지난해 코로나19 발생 이래 가장 많은 일일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고 AFP, AP 통신이 전했다.
덴마크 보건 당국이 이날 발표한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만6천164명으로 처음으로 1만5천 명을 넘어섰다.
인구 580만 명가량의 덴마크는 10만 명당 감염자가 1천612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덴마크에서는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된 가운데 확진자 급증을 막기 위해 이달 중순 공연장, 영화관 등 문화 시설의 문을 닫고 식당, 술집 영업시간을 제한하는 등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부스터샷(추가접종)을 확대했다.
이달 초부터 급격히 빨라졌던 덴마크의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속도는 지난주 안정세를 보이는 듯했으나 최근 며칠 사이 감염자가 다시 한번 급증하기 시작했다고 덴마크 보건 부문 관리들은 말했다.
아이슬란드에서도 이날 672건의 신규 확진자가 보고됐다.
인구 36만명 가량의 아이슬란드에서는 이달 중순까지 일인 신규 확진자가 200명을 넘은 적이 없다.
지난해 가을 코로나19 대유행 당시에도 일일 신규 확진자는 100명을 넘지 않았다.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에서는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됐다고 AFP는 전했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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