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스크린패널, 평택 공장 가동률 줄이고 베트남 생산 확대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일진그룹의 전자 부품·소재 기업인 일진디스플레이는 최근 3년 연속 적자에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일진디스플레이는 LED 기초 소재인 사파이어 잉곳과 웨이퍼, 태블릿PC·노트북용 터치스크린패널(TSP)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LED 시장의 공급 과잉 등 영향으로 2019년부터 매년 200억원 이상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일진디스플레이는 내년 경영정상화를 목표로 적자 규모가 큰 터치스크린사업부에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시행 중이며, 이를 연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향후 터치스크린패널 사업은 경쟁력이 낮은 평택공장의 가동률을 줄이는 대신 베트남 생산기지에서 생산을 확대하며 사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또한 사파이어사업부는 미니 LED 시장 확대에 따른 고부가가치 고품질 웨이퍼 수요에 대비해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김기환 일진디스플레이 대표는 "유상증자로 3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해 채무상환과 시설에 투입하고 내년 흑자전환의 틀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kc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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