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전 반려견 불법 반입으로 곤욕…부총리 "아직 사건 기억한다니 보람" 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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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할리우드 배우 앰버 허드가 새로운 반려견의 이름으로 과거 악연이 있는 호주 부총리의 이름을 붙여 화제다.
허드는 지난 26일(현지시간) 트위터에 흰색 강아지를 안은 사진을 올리며 "허드 가문의 새 가족 '바나비 조이스'를 만나보세요"라는 글을 올렸다.
바나비 조이스는 허드가 호주에서 허위 문서 작성 논란에 휩싸였을 당시 농업 장관이자 현 호주 부총리의 이름이다.
허드는 2015년 당시 남편이었던 배우 조니 뎁과 자가용 비행기로 호주에 입국하면서 요크셔테리어종 반려견 두 마리를 신고 없이 들여왔다.
천연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엄격한 검역 규정을 운용하는 호주는 입국신고서를 허위로 작성한 혐의로 허드 부부에 대한 처벌 절차를 밟았다.
이들 부부는 호주 당국의 조사 요구에 불응했고, 수차례에 걸쳐 호주 당국을 조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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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조이스 당시 호주 농업 장관은 반려견을 돌려보내지 않으면 안락사시키겠다고 경고했고, 이들은 결국 강아지를 돌려보내야 했다. 또 자신들이 잘못했다는 사과 영상을 찍어야 했다.
허드가 반려견 이름을 바나비 조이스로 지은 것이 알려지자 조이스 부총리는 호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괜찮다"며 짐짓 쿨한 반응을 보였다. 조이스 부총리는 "동물과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고 BBC는 전했다.
그는 또 "나는 당시 사건을 잊었는데, 앰버 허드의 머릿속에는 남아있다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며 "분명히 (앰버 허드를) 조니 뎁보다 높이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앰버 허드와 조니 뎁은 결혼 18개월 만인 2016년 이혼했다.
laecor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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