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백신 4차접종 임상 참여 의사 "이상 반응 못느껴"

입력 2021-12-28 17:15  

이스라엘 백신 4차접종 임상 참여 의사 "이상 반응 못느껴"
"나를 보호하고 환자에게 코로나19 전파 막으려 참여"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 임상 시험이 시작된 이스라엘에서 가장 먼저 백신을 맞은 의사는 자신을 지키고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서라고 임상 참여 이유를 밝혔다.
이스라엘 셰바 메디컬 센터의 심장외과 의사인 자코브 라비 교수는 27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 후 일간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과 인터뷰에서 별다른 이상 반응을 경험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는 두 가지 이유로 마음을 다해 접종에 참여했다. 나를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고 환자에게 병을 옮기지 않는 것도 그것(나를 보호하는 것)만큼 중요하다. 의료진은 감염병의 매개체가 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라비 교수는 이어 4차 접종에 대한 우려와 관련, "백신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백신은 우리의 미래를 위해 필요하다. 즉시 백신을 맞으라"고 권고했다.
셰바 메디컬 센터는 전날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 임상 시험을 시작했다. 지난 8월 20일 이전에 3차 접종을 받은 150명의 의료진이 임상에 참여했다.
이번 임상은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에 대한 논란 속에 이뤄져 관심을 끈다.
3회차 접종을 통해 형성된 면역력의 지속 기간과 오미크론 변이 예방 효능 등에 대한 명확한 데이터가 없다.
또 코로나19 대유행 국면에 최대 변수로 떠오른 오미크론 변이의 중증 유발 위험이 크지 않다는 연구 결과는 4차 접종 무용론에 무게를 싣기도 한다.
실제로 영국 보건안전청(HSA)은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의 입원 확률이 델타 변이 감염자보다 50∼70% 낮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1∼2회차 기본접종과 추가접종을 선도적으로 진행해온 이스라엘 보건당국은 백신 자문위의 권고에도 접종 실행을 보류하는 등 신중한 태도를 보인다.
셰바 메디컬 센터의 백신 4차 접종 임상을 주도하는 길리 레게브-오하이 교수는 "이번 임상에서 4차 접종을 통한 항체 형성 수준과 감염 예방 효과는 물론 안전성도 검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연구 결과는 4차 접종이 필요한 것인지, 또 어떤 사람들에게 필요한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meola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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