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DB금융투자[016610]는 29일 국내 주식 투자에서 수익을 내기 좋은 시기로 4월, 11월, 1월을 꼽았다.
설태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2001년 1월부터 올해 12월까지 월평균 수익률을 기준으로 코스피가 강세를 보이는 월은 4월, 11월, 7월, 코스닥은 1월, 4월, 11월"이라면서 "코스피, 코스닥 월간 수익률이 플러스일 확률까지 고려하면 투자하기 좋은 시기는 4월, 11월, 1월"이라고 밝혔다.
4월은 1분기가 끝나고 기업들이 첫 번째 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시기이고, 11월은 3분기까지의 누적 실적 발표와 함께 다음해 기대감을 키워나가는 시점이기 때문에 이 같은 계절성이 나타난다는 설명이다.
설 연구원은 "국내에서 새해 회복되는 투자심리 등의 영향으로 겨울에는 건강관리, IT가 강세를 보였다"면서 "봄이면 화장품, 의류 등 소비주가, 여름에는 방어주 성격의 금융주가, 가을에는 에너지와 IT가 강세를 보이는 특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동안 1월에 강세를 보였던 기업으로 원하이텍, 폴라리스웍스[123010], 베노홀딩스[206400], 오킨스전자[080580], 동일제강[002690], 웹스[196700], 멕아이씨에스[058110], 덱스터[206560], 메가스터디교육[215200], 파크시스템스[140860]를 제시했다.
설 연구원은 "직전 연도에 높은 승률을 기록한 상위 20개 기업에 투자할 경우 장기적으로 그다음 해에도 시장을 아웃퍼폼(시장 평균 수익률 상회)하는 모습이 관찰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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