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혁신조달 연계형 연구개발(R&D) 사업 추진을 위해 공공기관, 지자체 등으로부터 수요를 접수한다고 29일 밝혔다.
혁신조달 연계형 R&D 사업은 공공기관 및 지자체 등이 공공서비스 개선을 위한 수요를 제출하면 정부가 2년간 기업의 R&D를 지원해 제품을 개발하도록 하고, 평가를 거쳐 조달청의 우수조달물품으로 지정하는 등 공공조달과 연계하는 것이다.
2019년에 처음 선정돼 개발 기간이 종료된 7개 과제는 모두 기술개발이 성공적으로 완료돼 제품화됐고, 현재 공공조달과 연계를 추진 중이다.
구체적인 사례를 보면 ㈜에이올코리아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장기임대주택의 거주환경 개선 수요를 받아 '다기능 복합 환기 시스템'을 개발했다.
향후 LH의 그린리모델링 사업에 참여할 경우 대규모로 제품을 공급할 수 있을 전망이다.
회사 측은 이와 별개로 서울토지주택공사(SH)사업에도 납품해 올해 1억1천만원의 실적을 올렸고, 내년에는 약 13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휴먼아이티솔루션은 목포시청의 치매 환자 지원을 위한 수요를 받아 '가상현실(VR)을 활용한 치매케어 서비스'를 개발했다.
해당 제품은 임상에서 효과가 증명됐고 지난달 조달청으로부터 우수조달물품으로 지정됐다.
이 회사는 이미 해남군, 대전시, 서울시 마포구 치매안전센터 등에 제품을 공급 중이며 전국 재활병원, 지자체 등과 구매 협의도 진행하고 있다.
산업부는 정부, 지자체, 공공기관, 지방공기업 등을 대상으로 내년 1월 14일까지 조달청 혁신장터(https://ppi.g2b.go.kr/)에서 올해 신규사업 추진을 위한 수요를 접수한다.
심사를 거쳐 최종 수요 과제를 선정한 뒤 내년 4월 기술개발을 수행할 중소·중견기업을 모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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