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78.6% 국내경제 '위기'로 진단…64.0% "경기회복 당분간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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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은 올해 국내 경제가 2.9%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기연구원은 2일 '2022년도 중소기업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을 이같이 예상하면서 지난해(4.0%)보다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민간소비는 지난해 3.2%에서 올해 3.8%로 더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상품 수출 증가율은 8.7%에서 2.8%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수출의 경우 글로벌 공급망 정체와 지난해 기저효과 영향 등으로 증가폭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중소기업의 경우 지난해 큰 폭 성장에 대한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수출 증가율이 지난해 16.3%에서 올해 4.3%로 대폭 낮아질 것으로 추정했다.
중소기업 취업자는 지난해 2천444만명에서 올해 2천462만명으로 0.7% 정도 늘어나지만, 전체 취업자 가운데 중소기업 취업자 비중은 2020년 90.1%에서 올해 89.4%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중기연구원은 지난해 12월 1~10일 종업원 5인 이상 중소기업 580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도 보고서에 담았다.
이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8.6%는 국내 경제를 위기라고 진단했으며, 위기가 아니라는 응답은 21.4%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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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회복 시점에 대해서는 당분간 회복하지 못할 것이라는 응답이 64.0%를 차지했으며 내년이라는 답변은 16.9%, 2024년이라는 응답은 14.3%였다. 올해라는 응답은 4.8%에 그쳤다.
당분간 회복되지 못할 것이라는 응답은 2020년 12월 조사(33.0%) 대비 31.0%포인트(p)나 높은 것이다.
올해 경영 활동에 대해서는 지난해 저조한 경영 실적에 따른 기저효과에도 매출액, 영업이익, 투자, 고용 모두 부정적 전망이 우세했다.
향후 5년간 경영 전망에 대해서는 27.9%만이 개선될 것이라고 답했고, 향후 5년간 인력 수급에 대해서는 개선될 것이라고 응답이 18.6%였다.
올해 경영계획 수립 시 가장 우려하는 점(복수 응답)으로는 판매 원가 상승이 59.0%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인력 수급 곤란(35.0%), 채무 부담 심화(23.4%) 등의 순이었다.
향후 5년간 중소기업에 가장 필요한 정책(복수 응답)으로는 대·중소기업 간 격차 해소(38.8%), 우수 인력 확보 및 유지(36.6%), 기술혁신 및 생산성 향상(32.2%) 등이 꼽혔다.
노민선 중기연구원 연구위원은 "올해 중소기업 경영활동은 '위드 코로나'와 '포스트 코로나' 사이에서 불확실성이 심화될 것"이라며 "물가 급등과 금리 인상에 따른 중소기업의 원가 상승과 대출 상환 부담 정도를 세밀하게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표] 2022년 국내 경제 전망(단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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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분 │ 2019 │ 2020 │ 2021(예상) │ 2022(전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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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성장률 │ 2.2 │ -0.9 │4.0 │2.9 │
├───────┼───────┼───────┼──────┼──────┤
│ 민간소비 │ 2.1 │ -5.0 │3.2 │3.8 │
├───────┼───────┼───────┼──────┼──────┤
│ 상품수출 │ -1.1 │ -0.5 │8.7 │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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