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폴란드에서 29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하루 사망자가 지난 4월 이래 가장 많이 보고됐다.
로이터, AP 통신 등에 따르면 폴란드 보건부는 이날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794명 보고됐다고 밝혔다.
폴란드 당국은 다만 이는 크리스마스 휴일로 인해 일부 보고가 지연된 데 따른 것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발데마르 크라스카 보건부 차관은 이들 사망자의 75% 이상은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앞서 폴란드에서 4차 유행기 코로나19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은 지난 22일 775명이며, 지난해 코로나19 발생 이래 하루 사망자가 가장 많았던 것은 지난 4월 8일 954명이었다.
이날 폴란드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만5천571명으로 보고됐다.
국제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인구가 3천800만 명가량인 이 나라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408만282명, 누적 사망자는 9만5천707명이다.
폴란드 당국은 현재의 코로나19 유행은 대부분 델타 변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각국에서 확산하고 있는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는 이 나라에서 지난 27일까지 모두 25건이 보고됐다.
크라스카 차관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일주일 전보다 13%가량 감소했으나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내달 자국에서 또 다른 유행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폴란드 전체 인구 가운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의 비율은 55.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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