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연말 건설공사 발주가 증가한 영향으로 건설업 체감지수가 두 달 연속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12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11월(88.4)보다 4.1포인트(p) 오른 92.5를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CBSI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100을 넘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올해 CBSI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상황에 따라 등락을 거듭했다. 5∼6월에는 기준선인 100을 상회하기도 했으나 코로나19 4차 유행의 여파로 8월과 10∼11월에는 80선에 머물렀다.
10월에 전월 대비 11.0p 하락했던 이 지수는 11월에 4.5p 상승했고, 12월에도 4.1p 올라 최근 2개월 연속 개선됐다.
박철한 연구위원은 "통상 12월에는 연말 공사 물량이 증가하는 계절적인 영향으로 지수가 소폭 상승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올해는 특히 지방의 토목 공사 발주가 활발했던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내년 1월 전망 지수는 올해 12월보다 2.4p 하락한 90.1로 조사됐다.
통상 1월에는 전년 말에 비해 공사발주가 감소하는 데 이런 계절적 요인이 반영된 것으로 연구원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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