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관련 제재에 맞대응…중국 입국금지·중국내 재산 동결 등
(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중국 정부는 미국 정부가 홍콩 민주주의를 해치는데 역할을 했다는 이유로 '홍콩주재 연락 판공실(중련판)' 소속 중국 관리 5명을 최근 제재한데 따른 맞대응으로 윌버 로스 전 상무장관 등 미국 인사 5명을 제재한다고 30일 밝혔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고, 제재 내용은 중국 입국금지, 중국내 자산 동결, 중국 국민 및 기관과의 거래금지 등이라고 소개했다.
중련판은 중국 중앙정부의 홍콩 주재 연락사무소 역할을 맡는 기구다.
미국 정부는 친중파의 싹쓸이(90석 중 89석 획득)로 끝난 지난 19일 홍콩 입법회(의회) 선거 직후 홍콩 민주주의에 악영향을 끼쳤다며 중련판 관계자 5명을 제재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해당 제재 명단은 39명으로 확대됐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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