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동지중해의 섬나라 키프로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관련 규제를 강화하고 나섰다.
30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키프로스 보건부는 다음 달 4일부터 15일까지 입국객 전원에게 48시간 내 검사한 음성 확인서를 제출하고 입국 후에도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자비로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받도록 했다.
또 고용인원의 최소 40%를 재택근무로 전환하도록 의무화했으며,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음성 확인서를 제출해야만 나이트클럽, 결혼식 피로연장, 유흥업소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모든 병원에서 면회가 금지됐으며, 스포츠 경기장은 최대 수용 관중의 50%까지만 관객 입장이 허용된다.
미하일리스 하지판텔라스 키프로스 보건부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확진자 수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의료체계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며 "그런데도 방역 수칙을 잘 지키지 않는 곳이 많다"고 지적했다.
인구 약 120만 명의 소국인 키프로스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기준 3천2명을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발병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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