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스텔스 F-35 8대 구매 추진…"가격 인하로 구매 적기"

입력 2021-12-31 09:54   수정 2021-12-31 18:24

태국, 스텔스 F-35 8대 구매 추진…"가격 인하로 구매 적기"
코로나로 작년 육·해군 무기도입 브레이크…공군은 다를까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태국이 스텔스 기능이 있는 F-35 전투기 8대가량을 구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31일 일간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나파뎃 투빠떼미 태국 공군 참모총장은 전날 30년 이상 운용한 F-5기를 대체할 새로운 전투기가 공군에 필요하다며 F-35 구매 계획을 밝혔다.
나파뎃 총장은 특히 F-5 전투기가 노후화해 유지보수 비용은 물론 안전 위험도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록히드 마틴사가 만든 F-35는 처음 나왔을 때 대당 1억4천200만 달러(약 1천700억원)였지만 현재는 8천200만 달러(약 970억원)로 떨어진 만큼, 지금이 구매 적기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협상에 따라 대당 가격이 7천만 달러(약 833억원)까지도 내려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F-35 구매 추진 예산이 내년 10월부터 시작하는 2023 회계연도에서 편성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이 구매 프로그램을 연구할 위원단도 설치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파뎃 총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예산상 제약이 있다는 점을 알고 있다면서, F-35 구매는 단계별로 진행될 것이며 기술 이전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미국 보잉사와 호주 공군이 공동 개발한 무인 드론인 '로열 윙맨'에 대해서도 관심이 있다면서, F-35 8∼12대와 함께 이 드론을 사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태국 공군의 계획대로 F-35 구매가 현실화할지는 미지수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이 커지면서 지난해부터 태국군의 무기 도입 계획이 줄줄이 보류됐었다.
태국 육군은 지난해 1천716억원 규모의 미국산 스트라이커 장갑차 구매 계획이 공개되며 여론의 반발이 일자 이를 연기했다.
앞서 해군도 약 8천200억원 규모의 중국산 잠수함 2대 추가 구매 계획을 미뤘다.
sout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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