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영 확진자 급증에 교통망 차질…항공기·철도 줄줄이 중단

입력 2021-12-31 11:02  

미·영 확진자 급증에 교통망 차질…항공기·철도 줄줄이 중단
미국서 30일 정오까지 당일 항공편 1천200편 운행 취소
런던 빅토리아역 오가는 직행열차 내년 1월 10일까지 중단


(서울=연합뉴스) 최수호 기자 = 미국과 영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인력 공백이 발생해 항공기와 열차 운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3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보도했다.
미국 주요 항공사들은 코로나19에 감염된 직원이 증가함에 따라 이날 예정했던 국내선은 물론 국제선도 운항을 줄줄이 취소했다.
미국 제트블루항공은 이날 예정된 전체 항공편의 17%가량인 175편의 운항을 취소했다.
전날 이 항공사는 내년 1월 13일까지 항공기 1천280편의 운항을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제트블루항공 대변인은 "직원 병가와 인력 배치 문제로 매일 추가 항공편이 취소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유나이티드항공도 193편의 항공기 운항을 취소했고, 델타항공은 250편가량의 운항을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항공편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30일 정오까지 취소된 항공편은 1천200편에 달했다.
또 31일 예정된 항공편도 절반 가까이 운항을 중단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에선 항공사뿐만 아니라 관제소도 직원의 코로나19 감염으로 정상 운영이 어려운 형편이다.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이 늘어나 관제소 인력 배치에 어려움을 겪는 미 연방항공청(FAA)은 이날 "안전을 유지하기 위해 일부 항공 교통량이 줄어들 수 있다"고 밝혔다.
영국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 따른 일손 부족으로 열차 운행이 차질을 빚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철도 운영사 서던 레일은 내년 1월 10일까지 런던 빅토리아역으로 오가는 모든 직행열차 운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전날 미국에서는 뉴욕 퀸스와 맨해튼 남부를 잇는 지하철 노선 W선이 일시 중단되고 다른 5개 노선의 운행이 지연됐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su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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