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새 1천만명 증가…알뜰폰도 1천만명 시대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국내 5G 이동통신 서비스 가입자가 2천만명을 넘어섰다. 2019년 4월 상용화 이후 2년 7개월 만의 기록이다.
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무선통신서비스 가입현황 자료에 따르면 5G 가입자는 작년 11월 말 기준 2천18만9천808명으로 전월 말 1천938만970명에 비해 80만8천838명(4.2%) 증가했다.
LTE 서비스가 상용화 이후 1년 1개월 만에 가입자 2천만명을 넘어선 것과 비교하면 1년 6개월이 더 걸린 기록이다.
하지만 2020년 11월 1천93만2천363만명으로 1천만명을 넘어선 지 1년 만에 약 1천만명이 늘어날 정도로 가입자 증가가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
지난해 LG전자[066570]가 스마트폰 사업에서 철수했지만 삼성전자[005930]와 애플을 중심으로 5G 스마트폰 경쟁이 활성화하면서 가입자 증가 폭이 커진 것으로 업계는 풀이했다.
이동통신사들도 꾸준히 서비스 가능 지역(커버리지)을 넓히고 통신 품질을 개선하며 가입자 확보에 나섰다.
이통사별 5G 가입자는 SK텔레콤[017670] 952만150명, KT[030200] 615만7천643명, LG유플러스[032640] 446만2천101명 순이었다.
전체 알뜰폰 가입자도 1천13만6천238명으로 1천만명 고지를 밟았다.
2020년 7월까지 감소하던 알뜰폰 가입자는 이후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00만명 넘게 증가했다.
업계에선 고가의 5G 요금제를 부담스러워하는 LTE 이용자들이 LTE 알뜰폰 요금제와 자급제 단말기를 선택하는 경우가 늘어난 결과라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고가 요금제 이용자는 이통사 5G 서비스에 가입하고, 중저가 요금제 이용자는 알뜰폰 LTE 서비스에 가입하면서 5G와 알뜰폰 시장이 동반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jos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