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 부족 현상 완화 위한 조처"…신규 확진자는 2만 명 육박
(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스위스 일부 칸톤(州)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들의 격리 기간을 기존 10일에서 7일로 단축했다고 현지 공영방송 SRF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격리 기간을 단축한 칸톤은 제네바를 비롯해 보, 티치노, 발레, 바젤시 등 9곳이다.
이는 연방 공중보건청(FOPH)이 밀접 접촉자의 격리 기간을 단축할 것을 권고한 데 따른 조처다.
FOPH는 "기간 단축은 격리 조처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완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SRF는 스위스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히 확산하면서 격리되는 사람들 역시 증가해 많은 분야에서 인력 부족 현상이 나타나는 것을 완화하기 위한 조처라고 설명했다.
스위스에서는 지난해 11월부터 신규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면서 코로나19가 5차 유행하고 있다.
특히 전염력이 매우 강한 것으로 알려진 오미크론 변이가 스위스에서도 우세종이 되면서 최근 들어 일일 신규 확진자가 2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전체 인구가 약 870만 명인 스위스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의 55%가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스위스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은 약 67%로 주변 서유럽 국가와 비교해 저조하다.
3차 접종률은 약 2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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