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헝다 작년 매출 39% 급감…주식 거래 재개

입력 2022-01-04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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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헝다 작년 매출 39% 급감…주식 거래 재개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심각한 유동성 위기 끝에 지난달 채무불이행(디폴트) 상태에 빠진 중국 대형 부동산 업체 헝다(恒大·에버그란데)의 작년 매출이 40% 가까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헝다는 4일 홍콩 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2021년 부동산 상품 판매액과 판매 면적이 각각 4천430억2천만 위안(약 82조9천300억원), 5천426만5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38.7%, 32.9% 감소한 수치다.
앞서 헝다는 2021년 판매 목표를 7천500억 위안으로 제시한 바 있어 실제 목표 달성률은 59.06%에 그쳤다.
같은 공시에서 헝다는 유동성 상황과 관련해 계속 채권인과 밀접한 소통을 이어가는 가운데 위험을 해소하고 관련자들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한편, 헝다는 이날 오후 1시(현지시간)부터 홍콩증권거래소에서 자사 주식 거래가 재개된다고 밝혔다.
헝다는 새해 첫 거래일인 전날 장 개장 직전 별도의 이유 설명 없이 자사 주식 거래가 잠시 중단된다고 안내한 바 있다.
간밤 헝다는 하이난성 단저우(?州)시 당국으로부터 인공섬인 하이화다오(海花島)에 지은 건물 39개동을 철거하라는 행정 명령을 받은 바 있다고 공개했다.
헝다는 지난달부터 공식 채무불이행(디폴트) 상태에 빠졌다. 중국 당국은 헝다에 파견한 광둥성 업무팀과 국유기업 관계자들을 주축으로 회사 내부에 설립된 리스크해소위원회를 통해 헝다 사태를 사실상 직접 통제하고 있다.
ch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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