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이탈리아 하원이 4일(현지시간) 차기 대통령을 뽑는 선거 시작일을 오는 24일로 정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차기 대통령은 다음 달 3일로 7년 임기를 마치는 세르조 마타렐라 현 대통령의 뒤를 잇게 된다.
유력한 후보로 마리오 드라기 현 총리와 3선 총리를 지낸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등이 거론된다.
이탈리아의 대통령 선출 투표는 상·하원 의원과 20개 주(州) 대표들이 한다.
후보자는 투표에서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받아야 하며, 세 차례 투표에서도 충분한 표를 얻지 못하면 네 번째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를 뽑게 된다.
대통령은 평시에는 다른 내각제 국가와 마찬가지로 상징적인 국가수반의 역할에 그치지만, 연립 정부가 붕괴하는 등 비상 정국에서는 의회 해산 및 조기 총선 결정, 차기 총리 후보자 지명 등 강력한 권한을 행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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