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1월 수상자로 연세대학교 신소재공학과 문주호 교수를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문 교수는 '태양전지-광전극 물분해 소자'를 세계 최초로 제안한 연구자다.
태양전지-광전극 물분해 소자는 태양광으로 물을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소자로, 투과도 조절이 가능한 반투명 태양전지를 활용해 외부 전압없이 물을 분해해 수소를 만들어낼 수 있다.
기존의 태양광-수소 생산시스템은 고가의 반도체 물질을 사용하고 생산 공정이 복잡한 한계가 존재했다.
문 교수가 개발한 태양전지-광전극 물분해 소자는 저가의 반도체를 사용하며 태양광-수소 변환 효율이 세계 최초로 10%를 넘겨 주목을 받았다. 이 연구 성과는 국제학술지 에너지와 환경과학(Energy & Environmental Science)에 2020년 게재됐다.
문 교수는 "이번 연구는 넓은 범위 파장의 태양광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광전극 기반 소자를 개발해 세계 최고 수준의 태양광-수소 변환 효율을 달성했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며 "태양광-수소 변환 소자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달의 과학기술인상은 우수한 연구개발 성과를 내 과학기술 발전에 공헌한 연구개발자를 매월 선정하는 상이다. 수상자는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상금 1천만원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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