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 뉴질랜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사회 신규 감염 사례가 지난해 말부터 하루 평균 100건을 밑돌며 계속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질랜드 보건부에 따르면 뉴질랜드의 코로나19 지역사회 신규 감염 사례는 5일 17건으로 31건을 기록한 전날과 비교할 때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
지난 3일에는 27건, 1일과 2일 양일에는 합쳐서 105건을 기록했다.
11월말까지만 해도 200건 가까이 발생하던 신규 감염 사례가 지난달 중순 이후에는 100건 밑으로 떨어졌다.
이와 관련, 한 현지 매체는 코로나19 신규 감염 사례가 새해 들어서도 계속 적게 나오고 있는 것은 휴가철이라는 요인도 한몫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연말연시 휴가 등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사람들의 숫자가 줄어들면서 신규 감염 사례도 자연스레 줄어들었을 수 있다는 지적인 셈이다.
한편, 오타고 대학의 마이클 베이커 교수는 오미크론 변이 감염 사례가 뉴질랜드에서는 아직 지역사회에 퍼지지 않고 있지만 많은 대비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한 방송에서 오미크론이 세계 여러 지역에서 빠르게 우세종이 돼가고 있다며 "따라서 우리도 제도적으로 많은 대비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뉴질랜드가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대응에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조심스럽게 접근하면서 다른 나라의 경험을 많이 배웠기 때문이라며 이제는 백신 추가접종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질랜드 보건부 자료에 따르면 뉴질랜드의 두 차례 백신 접종 완료율은 현재 92%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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