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크로아티아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독감에 동시 감염된 플루로나(Flurona) 사례가 확인됐다고 스푸트니크 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플루로나는 독감(Flu)과 코로나(Corona)의 합성어다.
디야나 마이에르 크로아티아 국립공중보건원 대변인은 "크로아티아에서 플루로나 첫 사례가 확인됐다"며 두 질병이 서로 겹치고 구별이 어려워지면서 "상황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독감 (증상)이 좀 더 심각해 (환자는) 체온이 39도이고 근육통이 있다"면서 "코로나19는 증상이 더 가볍고 서서히 진행한다"고 전했다.
앞서 이스라엘과 브라질, 헝가리 등에서도 플루로나 사례가 보고됐다.
한편, 지난달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환자가 처음 보고된 크로아티아에서 신규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인구가 약 408만 명인 크로아티아의 신규 확진자는 지난 3일 기준 1천103명으로, 한 주 전과 비교해 두 배 정도 늘었다.
누적 확진자는 72만여 명, 누적 사망자는 1만2천여 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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