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동지중해의 섬나라 키프로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키프로스 보건부는 5일(현지시간) 전날 기준 자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5천45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발병 이후 최대치다.
키프로스는 인구 약 120만 명의 소국이지만, 지난 7일간 10만 명 당 확진자 수는 2천505명으로 덴마크(2천117명), 아일랜드(1천946명), 그리스(1천762명), 프랑스(1천680명) 등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많았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키프로스 정부는 전날부터 방역 규제를 대폭 강화했다.
키프로스 정부는 오는 15일까지 입국객 전원에게 48시간 내 검사한 음성 확인서를 제출하고 입국 후에도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자비로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받도록 했다.
아울러 고용인원의 최소 40%를 재택근무로 전환하도록 의무화했으며,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음성 확인서를 제출해야만 나이트클럽, 결혼식 피로연장, 유흥업소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또 실내·외 공공장소에서는 6세 이상이면 의무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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