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현대글로비스, 정의선·정몽구 회장 지분 매각에 강세

입력 2022-01-06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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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현대글로비스, 정의선·정몽구 회장 지분 매각에 강세



(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현대글로비스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정몽구 현대차 명예회장의 지분 매각 소식에 6일 주식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14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글로비스[086280]는 전날보다 7.51% 오른 18만6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정의선 회장은 현대글로비스 주식 123만2천299주, 정몽구 회장은 보유한 주식 전량인 251만7천701주를 시간 외 매매로 글로벌 사모펀드 칼라일 그룹의 특수목적법인 프로젝트 가디언 홀딩스에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업계에서는 이를 공정거래법에 따른 총수 일가 사익 편취 규제 대상에서 벗어나기 위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30일부터 시행된 공정거래법에 따르면 총수 일가 지분율이 20% 이상에 해당하는 상장사는 일감 몰아주기 규제를 받는다.
정몽구 명예회장이 주식을 전량 매각하고 정의선 회장의 지분율이 19.99%가 되면서 현대글로비스는 공정거래법의 규제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번 주식 매각으로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이슈 등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대주주 지분 매각으로 일감 몰아주기와 관련된 잠재적 규제를 회피할 수 있게 되고 소액주주들이 우려했던 대주주 지분 매각 관련 오버행 이슈를 완전히 해소했다"고 평가했다.
한국투자증권도 "기업가치를 훼손하지 않고 오버행 리스크와 규제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칼라일의 등장에 따라 신사업 투자와 주주환원 정책이 확대될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encounter2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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