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한 의류 브랜드가 홈페이지에 중국과 티베트를 분리해 표기했다가 중국 네티즌의 반발로 수정했다고 중국 관영 매체가 6일 보도했다.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울과 모피 관련 브랜드 '노라'는 홈페이지에 유럽, 티베트, 중국, 일본 등에 매장이 있다고 표기했다.
중국에는 베이징·상하이에, 티베트에는 간쑤(甘肅)성·윈난(雲南)성·시짱(西藏·티베트)에 매장이 있다고 소개했다.
이에 일부 중국 네티즌들은 "무심코 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라거나 "사람들의 삶 속에 소수민족 분리주의가 얼마나 많이 스며들었는지 보여준다"고 비난했다.
중국은 1950년 티베트를 침공해 1951년 티베트와 '시짱 평화해방 방법에 관한 협의'를 맺고 티베트를 병합한 뒤 이를 '시짱 평화 해방'이라고 부르고 있으며, 지난해 70주년을 맞아 각종 기념행사를 열기도 했다.
네티즌 반발에 노라 측은 홈페이지 티베트 부분을 중국과 통합하는 방식으로 수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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