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 정기선 美CES서 "차별화기술 소중함 느껴…개발 매진"

입력 2022-01-06 10:53   수정 2022-01-06 11:43

현대중공업그룹 정기선 美CES서 "차별화기술 소중함 느껴…개발 매진"
"올해는 100년 기업이 되기 위해 새로운 50년 시작하는 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현대중공업 부스 찾아 사촌동생 정기선 격려

(라스베이거스=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267250] 대표가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박람회인 'CES 2022' 현장을 찾아 현대중공업그룹을 기술 중심 기업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정 대표는 5일(현지시간) CES가 개최 중인 미국 라스베이거스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LVCC) 웨스트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작년 말 현대중공업지주와 한국조선해양[009540]의 공동대표에 선임된 정 대표는 그룹이 창립 50주년을 맞는 올해 CES에 처음 참가했다. 정 대표는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이다.
정 대표는 "1972년 창립된 현대중공업그룹에 2022년은 100년 기업이 되기 위해 새로운 50년을 시작하는 해"라며 "여러 차례 어려운 위기를 겪으면서 차별화된 기술의 소중함을 뼈저리게 느꼈다. 어렵지만 기술 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는 덩치만 제일 큰 조선회사가 아니라 기술적으로 앞서있는 종합중공업 그룹"이라면서 "CES 참가를 통해 저희가 갈고 닦는 기술의 미래를 보여주겠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현대중공업그룹이 향후 중점적으로 개발할 기술 분야로 자율운항기술과 친환경 선박, 수소밸류체인, 스마트 건설기계를 제시했다.
정 대표는 "자율운항은 해양모빌리티의 새로운 미래가 될 것"이라며 "친환경 선박과 수소밸류체인은 인류를 위협하는 에너지 위기와 기후변화의 대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수소 사업과 관련해 "수소경제는 당위적으로 우리가 가야 할 길일뿐더러 혼자 갈 수 있는 길이 아니다"며 "우리나라가 수소 경제로 가려면 수소의 장거리 이동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런 장거리 이동이 가능하다고, 또 아주 큰 부분이라고 본다.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그룹 핵심 산업인 조선에 대해선 "대규모 수주로 일감을 채워놨고, 선주들도 견고한 발주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며 "특히 세계적으로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친환경 선박 수요가 늘 것이라고 본다. 한국 조선업계에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2025년까지 대표적 친환경선박인 수소와 이산화탄소, 암모니아 추진선의 상용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유럽연합(EU)의 기업결합심사 지연으로 난관에 부닥친 대우조선해양[042660] 인수와 관련해 "대우조선과의 기업결합은 단순히 기업 간 M&A(인수·합병)가 아니라 조선산업의 체질을 개선시키는 것이다. 심사가 진행 중이라 답변은 적절치 않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삼갔다.



그는 기업을 이끄는 것에 대해선 "우리 그룹은 부회장단을 중심으로 각 분야의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있다. 또 권오갑 회장이 있다"며 "저도 지주사 대표로서 책임이 무겁고 역할을 깊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현대중공업그룹 부스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찾아 사촌동생인 정 대표를 격려하기도 했다.
viv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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