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서부서 폐기물 불법투기 '참사'…유독가스에 6명 사망

입력 2022-01-06 16:38  

인도 서부서 폐기물 불법투기 '참사'…유독가스에 6명 사망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인도 서부의 한 공장에서 6일 오전(현지시간) 근로자 6명 이상이 유독 가스에 노출돼 목숨을 잃었다고 타임스나우 등 인도 언론과 외신이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는 이날 서부 구자라트주 수라트의 염색·인쇄 공장 인근에서 화학 폐기물이 불법으로 투기되던 과정에서 발생했다.
탱커 운전사가 개울에 폐기물을 쏟아붓자 유독 가스가 발생했고 이 가스가 퍼지면서 최소 6명의 근로자가 숨졌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숨진 이들 외에도 20여 명이 병원에 입원했고 이 가운데 7명의 상태는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라트 소방서장인 바산트 파리크는 로이터통신에 "버려진 폐기물이 개울물 안의 다른 화학물질과 반응하면서 유독 가스가 만들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가스를 들이마신 근로자들은 질식하기 시작했다"며 현장에 도착해보니 다른 곳으로 탈출하려다 길에 쓰러진 근로자들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이와 관련해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며 이번 사고와 관련해 체포한 이는 아직 없는 상태다.
인도에서는 1984년 마디아프라데시주 주도 보팔에서 유독가스 중독으로 며칠간 5천명 이상이 사망하고 50여만 명이 부상한 인류 역사상 최악의 산업재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당시 중독 후유증으로 이후 몇 년간 수천 명이 추가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coo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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