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미령 기자 = 메리츠증권[008560], 신한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 등 증권사들이 오스템임플란트[048260]가 편입된 펀드의 판매를 중단했다.
메리츠증권은 7일 오전 공지를 통해 투자자 보호를 위해 IBK중소형주코리아30증권자투자신탁(채권혼합) 등 오스템임플란트를 편입한 펀드 33종의 신규 매수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신한금융투자는 전날 온라인 공지를 통해 오스템임플란트 편입 펀드 44종을 안내하고 편입 비중이 1% 이상인 펀드 17종에 대한 신규가입을 제한한다고 밝혔다. 또 해당 펀드 가입 고객에게 개별 문자를 통해 "해당 종목 이슈의 향후 전개 상황에 따라 펀드 수익률 변동이 예상된다"며 "펀드 투자에 각별한 주의를 부탁드린다"고 안내했다.
하나금융투자도 전날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오스템임플란트 편입 펀드 75종을 안내한 데 이어 이날부터 판매를 중단한다고 전했다.
앞서 대신증권[003540], 미래에셋증권[006800], 한국투자증권 등도 오스템임플란트가 편입된 펀드의 판매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코스닥 상장사 오스템임플란트는 직원의 1천880억원 횡령 사건 발생으로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달 31일 자사 자금관리 직원 이모씨가 1천880억원을 횡령한 사실을 인지하고 업무상횡령(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고 지난 3일 공시했다.
횡령 액수는 오스템임플란트 자기자본 2천47억원의 91.81%에 달하는 규모로, 상장사에서 발생한 횡령 사건 중 역대 최고액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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