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연합뉴스) 이지은 김보경 기자 =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2'가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LVCC) 야외전시장에 6일(현지시간) 푸드트럭 한 대가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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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트럭에서는 평범해 보이는 핫도그와 너겟, 아이스크림을 입장권과 교환했고, 이를 맛본 관람객들은 "생각보다 맛있네", "담백하다"는 반응을 쏟아냈다.
푸드트럭은 다름 아닌 SK㈜가 푸드테크를 주제로 한 체험전시장이었다.
관람객들이 맛본 것은 대체육으로 만든 핫도그와 대체 유단백질로 만든 아이스크림이었다.
미래 트렌드를 엿볼 수 있는 올해 CES에서는 가장 오래된 산업인 식품이 최초로 섹션에 포함됐다. 탄소 감축과 식량안보 차원에서 대체육 시장의 비약적인 성장이 기대되기 때문이라는 것이 SK㈜의 설명이다.
SK그룹은 이번 CES에 '탄소 없는 삶, 그 길을 당신과 함께 걸어갈 동반자 SK'를 주제로 SK㈜, SKT[017670], SK이노베이션[096770] 등 6개 계열사가 합동전시관을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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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는 2020년 미국 발효 단백질 선도기업인 퍼펙트데이에 투자하며 대체 식품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미국 대체 단백질 개발사 네이처스 파인드, 영국의 대체육 생산 기업 미트리스팜 등에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이날 푸드트럭에서 팔았던 핫도그와 너깃은 SK㈜가 80억원을 투자한 미트리스팜제품이었다. 대체 우유를 이용한 아이스크림은 SK㈜가 1천200억원을 투자한 퍼펙트 데이가 만들었다.
SK㈜ 관계자는 "대체육과 대체 단백질 상품이 관람객들에게 아주 인기가 높았다"고 말했다.
viv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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