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확진자 7천명 넘어…새해 첫날에 비해 2배 넘게 늘어
식당 내 주류 판매도 제한…아프리카 8개국발 입국 차단은 풀기로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태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외국인 방문객을 대상으로 입국 후 격리 조치를 연장한다.
8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태국 정부 코로나19 TF(태스크포스)는 백신 접종 완료자에 대한 입국 후 격리 조치를 별도의 공지가 있을 때까지 연장키로 했다.
또 9일부터 수도 방콕을 비롯한 8개 지역에서 오후 9시 이후로는 식당에서 주류 판매가 중단된다. 다른 69곳에서는 주류 판매가 아예 금지된다.
앞서 태국은 지난달 21일부터 코로나19 변이인 오미크론 확산을 막기 위해 백신 접종 완료자에 대한 입국 후 격리조치를 다시 도입했다.
이에 따라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도 입국 후 7∼10일간 호텔에서 격리를 거쳐야 한다.
그러나 TF는 오는 11일부터는 '샌드박스' 프로그램을 푸켓 외에 꼬사무이와 꼬팡응안, 꼬따오로 등 수랏타니주 3개 섬과 팡응아, 끄라비에서도 재개한다.
샌드박스는 백신 접종 완료자들이 해당 지역에서 일주일간 머문 뒤 음성이 확인되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아울러 오미크론 방역 강화 차원에서 지난달부터 시행한 남아공, 보츠와나, 에스와티니, 레소토, 모잠비크, 나미비아, 짐바브웨, 말라위 등 아프리카 8개국발 입국 차단도 같은날 폐지키로 했다.
최근 태국은 코로나 감염이 가파르게 확산하는 추세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전날 신규 확진자 7천526명이 나왔다.
이는 지난해 11월초 이후로 가장 많은 수치로 지난 1일에 비해서는 두배 넘게 늘어난 수치다.
태국 정부는 이달중 3,4차 접종자를 포함해 총 930만명에게 백신을 맞힌다는 계획이다.
태국은 현재까지 전체 인구 7천200만명 중 69.5%가 2차례 백신 접종을 마쳤다.
bum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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