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코스피가 10일 내림세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2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0.25포인트(1.02%) 내린 2,924.64다.
지수는 전장보다 7.52포인트(0.25%) 내린 2,947.37에서 출발해 낙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천283억원, 244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천225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0.0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0.41%), 나스닥 지수(-0.96%)가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노동부가 공개한 작년 12월 고용보고서에서 실업률이 내려가고 임금은 크게 올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전환에 힘이 실렸다.
연준의 조기 긴축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국채 금리가 연일 급등하며 위험자산 선호가 위축됐다.
전 거래일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마감 무렵 작년 3월 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 1.771%까지 치솟았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006800] 연구원은 "미국 임금 상승을 기반으로 높은 인플레이션 우려가 부각됐다"며 "미국 증시에서 국채 금리 상승에 기술주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대형주 중에는 금리 상승 수혜주인 KB금융[105560](1.26%), 신한지주[055550](0.93%), 하나금융지주[086790](1.61%), 우리금융지주[316140](2.67%) 등 금융주의 상승이 두드러진다.
반면 시가총액 10위 안에서는 삼성전자[005930](-1.15%), SK하이닉스[000660](-1.57%),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71%), 네이버(-1.64%), LG화학[051910](-0.14%), 현대차[005380](-0.70%) 등 전 종목이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보험(2.31%), 기계(0.45%), 건설(0.43%), 종이·목재(0.14%) 등이 강세를 보이고 섬유·의복(-2.17%), 화학(-1.81%), 서비스(-1.76%) 전기·전자(-1.40%) 등이 약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42포인트(1.55%) 낮은 979.74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2.67포인트(0.27%) 내린 992.49로 출발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96억원, 341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853억원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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