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연맹 "손보사들 실손보험료 올려놓고 성과급 잔치"

입력 2022-01-10 09:19   수정 2022-01-10 09:20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금융소비자연맹 "손보사들 실손보험료 올려놓고 성과급 잔치"
"실손보험 손해율 상승에는 과도한 사업비도 영향끼쳐"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보 등 3월까지 성과급 지급 예정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손해보험사들이 대규모 손해를 이유로 실손의료보험료를 대폭 인상해놓고 성과급 잔치를 벌이고 있다고 금융소비자단체 금융소비자연맹이 10일 주장했다.
손해보험업계는 지난해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의 위험손해율이 130%가 넘고 손실액이 2조6천억∼2조7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면서 올해 보험료를 9~16% 인상하기로 작년 말 결정했다.
금융소비자연맹은 "실손보험 손해율 상승의 근본 원인은 과도한 사업비 사용과 과잉 진료 등 보험료 누수"라고 진단하고 "보험사들이 보험료 누수 같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불투명한 손해율만을 핑계로 손쉽게 보험료를 인상해 손해율 책임을 소비자에게 전가한다"고 비판했다.
특히 보험업계가 전체 보험료에서 사업비를 제외한 위험보험료만을 기준으로 한 위험손해율만 공개할 뿐 전체 보험료를 기준으로 한 영업손해율을 공표하지 않아 손해율 통계를 신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자동차보험은 작년 11월 말 기준으로 손해율이 76.8~98.4%로 2020년보다 크게 개선돼 흑자가 예상되나 보험업계는 보험료 인하에 난색을 보인다고 꼬집었다.
이런 가운데 삼성화재[000810], 현대해상[001450], DB손해보험[005830], 메리츠화재[000060] 등 주요 손해보험사는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이유로 오는 3월까지 성과급을 지급할 예정이다.
작년 3분기까지 주요 10개 손해보험사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53% 급증한 3조4천억원에 육박했다.
금융소비자연맹은 "손해는 보험료를 올려 소비자에게 전가하고 이익은 임직원이 나눠 갖는 것은 이율배반적 소비자 배신행위"라고 주장하며 "보험료 인상을 멈추고 이윤을 소비자와 공유하는 조처가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tr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