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소암 초기 단계 증상 있다"

입력 2022-01-11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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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소암 초기 단계 증상 있다"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난소암은 초기 단계에서는 자각 증상이 없고 상당히 진행된 후에야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상당히 진행된 후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 5년 생존율은 30~40%에 불과하다.
그러나 초기 단계 난소암 환자의 70% 이상이 진단 전에 증상이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팰로 앨토 의료재단(Palo Alto Medical Foundation)의 부인과 종양 전문의 존 찬 교수 연구팀이 외과적 병기 결정(surgical staging)에서 초기 난소암으로 확인된 419명(평균연령 55.5세)의 기록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의학 뉴스 포털 메드 페이지 투데이(MedPage Today)가 8일 보도했다.
이들 중 70% 이상이 진단 전 ▲복통 또는 골반통 ▲복부팽만 또는 복부둘레(abdominal girth) 증가 ▲비정상 질 출혈 ▲요로 증상(urinary symptom) ▲위장관 증상(gastrointestinal symptom) 중 하나 이상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약 3분의 1은 복통/골반통, 4분의 1은 복부팽만/복부둘레 증가가 나타났다. 13%는 비정상 질 출혈, 10%는 요로 증상, 5%는 위장관 증상을 겪었다.
환자의 3분의 1에서는 이 5가지 증상 중 한 가지 이상이 나타났다.
종양의 크기가 클수록 여러 증상이 겹쳐 나타났다. 그러나 환자의 연령, 병기 또는 종양의 조직형(histologic subtype)과는 관계가 없었다.
전체적인 결과는 난소암이 '조용한'(silent) 암이라는 일반적인 인식이 정확하지 않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이 연구 결과는 '산부인과학'(Obstetrics & Gynecology) 최신호에 실렸다.
skh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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