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참가…글로벌 CDMO 기업으로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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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SK㈜의 원료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자회사인 SK팜테코의 작년 잠정 매출이 역대 최대인 7억4천만달러(약 8천830억원)를 기록했다.
아슬람 말릭 SK팜테코 사장은 10일(미국 동부 시간) 온라인으로 열린 제40회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비전 2025' 성장 전략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1983년 소형 투자은행의 바이오 전문 IR(기업설명) 행사로 시작된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는 세계 최대 헬스케어 투자 행사다. SK팜테코는 비상장 기업 대상 '프라이빗 트랙'(Private Track)에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초청됐다.
말릭 사장은 "작년 매출은 글로벌 사업 확장 전인 2017년과 비교해 약 7.5배 증가했다"며 "성장세에 있는 합성 원료 의약품 사업에 더해 세포·유전자 치료제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2025년에는 연 20억달러(약 2조4천억원) 매출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SK팜테코는 자회사인 SK바이오텍한국 외에 지난 5년간 BMS의 아일랜드 스워즈 공장, 미국 앰팩, 프랑스 이포스케시 등 3건의 인수·합병(M&A)을 통해 글로벌 CDMO로 성장했다. 올해는 IPO(상장 전 투자유치)를 추진한다.
SK팜테코는 항암제, 항바이러스제, 코로나19 치료제 등 다양한 원료 의약품을 생산 중이며, 최근에는 혁신 바이오 원료 의약품인 세포·유전자 치료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말릭 사장은 SK팜테코의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 미국-유럽-아시아 통합 생산 역량 ▲ 글로벌 최고 수준의 컴플라이언스 체계 ▲ 장기계약 기반의 우수한 파이프라인(신약후보 물질)을 꼽았다.
이러한 경쟁력을 기반으로 SK팜테코가 생산 중인 합성 원료 의약품 파이프라인의 시장가치는 작년 14억달러(약 1조7천억원)에서 2025년 21억달러(약 2조5천억원)로 늘어날 전망이다. SK팜테코의 고객 비중은 미국 65%, 유럽 30%로 글로벌 기업이 대부분이다.
말릭 사장은 "프랑스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인 이포스케시 인수와 미국 CBM 투자를 통해 미국과 유럽 내 생산 역량을 빠르게 확보했다"며 "현재 양사가 보유한 파이프라인의 시장가치는 약 20억달러로 2025년에는 60억달러(약 7조2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SK팜테코는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글로벌 생산 역량을 현재 약 1천㎥ 대비 2025년까지 50%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동훈 SK㈜ 바이오투자센터장은 "선진국 내 수준 높은 생산 역량을 보유한 SK팜테코가 글로벌 업계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며 "SK㈜는 혁신 신약 사업의 성공적인 상업화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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