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00∼200명서 1천300명으로 신규 확진자 늘어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고 있는 남아시아 네팔에서 집회 금지와 휴교령이 내려졌다.
11일 히말라얀타임스 등 네팔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네팔 내무부는 전날 정치 유세나 종교 행사 등 25명 이상이 모이는 집회를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네팔 정부는 또 11일부터 29일까지 각 학교에 휴교령을 내렸고 12∼17세 어린이·청소년에 대한 백신 접종도 독려했다.
당국 관계자는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는 상황에서 휴교가 확산 고리를 끊어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오는 21일부터는 호텔, 식당, 영화관, 공공 기관 등을 이용하려는 이는 백신 접종 증명을 해야한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네팔에서는 지난해 4∼6월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9천명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이후 확산세가 꺾여 지난달에는 100∼200명 수준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최근 오미크론 변이 확산 등으로 인해 전날 신규 확진자 수가 1천357명을 기록하는 등 다시 확산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한편, 네팔은 코로나19 발발 후 관광 산업이 심각한 타격을 입으면서 경제에 큰 어려움이 생긴 상태다.
네팔의 지난해 관광객 수는 15만962명에 그쳐 1977년 이후 4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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