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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국내 기업공개(IPO) 사상 최대어로 꼽히는 LG에너지솔루션이 11일 본격적인 공모 절차를 시작했다.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부터 12일까지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거쳐 14일 최종 공모가를 결정한다.
이어 18∼19일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 이후 27일 코스피에 상장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에 총 4천250만주를 공모한다. 주당 희망 공모가액은 25만7천∼30만원이다.
공모가 상단을 기준으로 산출한 공모 예정 금액은 12조7천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70조원이다.
이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은 상장만 하더라도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이은 코스피 시총 3위에 입성하게 된다. 시총이 100조원을 달성하면 SK하이닉스(이날 기준 시가총액 93조원)를 제치고 코스피 시가총액 2위가 된다.
공동주관사 7곳은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 후 적정 시총을 112조원으로, 한국투자증권과 SK증권[001510] 등은 100조원으로 산정하고 있다.
기관 투자자의 투자 관심도 뜨거워 증권가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의 공모가가 상단인 30만원에 결정되고, 상장 이후에도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전날 IPO 간담회에서 "(해외 기관 투자자 미팅에서) 더 투자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부탁을 받을 정도로 기관들 관심이 많았다"며 "공모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개인 투자자는 대표 주관사인 KB증권, 모간스탠리인터내셔날증권, 공동 주관사인 대신증권, 신한금융투자, 골드만삭스증권, 메릴린치인터내셔날LLC증권,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을 통해 청약할 수 있다.
srch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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