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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프랑스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주도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프랑스 보건부는 11일(현지시간) 36만8천149명이 새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집계했다.
이로써 프랑스의 코로나19 신규 확진 최다 기록은 지난 5일 33만2천252명에서 엿새 만에 바뀌었다.
올리비에 베랑 보건부 장관은 앞서 상원에서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본 적이 없는 해일과 같은 규모라고 말했다.
이날 268명이 코로나19에 걸려 사망했고, 병원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는 2만5천389명으로 늘어났다.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는 환자는 4천명에 가까워져 병원이 받는 압박이 커지고 있다고 베랑 장관은 설명했다.
베랑 장관은 그러면서 공공시설 폐쇄, 봉쇄와 같은 급진적인 조치를 피하려면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프랑스에서는 12세 이상 인구의 92%가 최소 한 차례 이상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고, 백신을 맞지 않은 나머지 8%는 약 500만 명으로 추산된다.
프랑스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천257만3천263명으로 전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많고, 사망자는 12만6천59명으로 세계 12위다.
run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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