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민 1만7천여명 발생…최소 145개 도시에 비상경계령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최근 유명 관광지에서 절벽 붕괴 사고가 난 브라질 남동부 지역에서 폭우로 인한 인명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브라질 매체들에 따르면 미나스 제라이스주 전 지역에서 폭우가 계속되는 가운데 지난 24시간 동안에만 10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우기가 시작된 지난해 10월부터 따지면 지금까지 폭우 사망자는 19명이며, 지난 8일 유명 관광지인 라구 지 푸르나스 협곡에서 일어난 절벽 붕괴 사고까지 합치면 전체 사망자는 29명으로 늘어난다.
폭우와 산사태로 가옥 침수가 잇따르면서 1만7천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가운데 최소한 145개 도시에 비상경계령이 내려졌다.
주도(州都)인 벨루 오리존치에서 가까운 한 도시는 전체 주민의 절반 이상이 집을 떠나 대피 생활을 하고 있다.

기상 당국은 미나스 제라이스주를 포함한 중서부와 남동부 4개 주에서 당분간 폭우가 계속될 것이라고 예보해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북동부 바이아주에서는 지난해 11월부터 두 달째 폭우가 계속되면서 30명 가까운 사망자와 수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지금은 폭우가 진정세를 보이면서 복구작업이 활발하게 벌어지고 있다.
fidelis21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