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책연구원, 2022년 과기전망 보고서 'STEPI 아웃룩 2022'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2022년 대한민국이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문제로 일반인들은 '양극화', 과학기술 분야 전문가들은 '신성장동력'을 가장 많이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과기정책연)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과학기술분야 전망 보고서 'STEPI 아웃룩 2022'를 발간했다고 12일 밝혔다.
과기정책연은 만 19세 이상 국민 800명과 과기정책·연구 분야 전문가 258명을 대상으로 과학 기술과 우리 사회 전반에 대한 인식 등을 설문했다.
조사 결과 일반인의 25%는 한국이 현재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문제로 '소득, 지역, 세대 간 갈등과 양극화'를 선택했다.
저출산과 고령화를 선택한 비율도 24.5%로 높은 편이었다. 청년 일자리와 신성장동력을 해결 문제로 꼽은 비율은 각각 22.3%, 18.8%였다.
일반인과 달리 전문가는 신성장동력(42.6%)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고 저출산, 고령화를 선택한 비율이 30.6%로 뒤를 이었다. 양극화와 청년 일자리를 주요 해결 과제로 택한 비율은 16.3%, 5.4%에 불과했다.
한국이 선진국이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해 일반인의 78%가 '그렇다'고 답했다. 전문가는 같은 문항에 대한 동의 비율이 84.5%로 일반인보다 다소 높았다.
과학기술 발전을 위해 정부가 더 집중해야 할 정책으로는 일반인의 35.9%가 기초·원천 기술 연구 지원을 택했으나, 전문가는 과기인재 양성·활용을 선택한 비율(37.6%)이 가장 높았다.
이 보고서에는 과기혁신정책에 대한 과기정책연 연구원들의 전망과 주요 정책 이슈에 대한 전문가 평가도 함께 담겼다.
문미옥 과기정책연 원장은 "국가 과기혁신정책에 대한 국민의 인식과 전문가의 수준 높은 전망을 담았다"며 "STEPI 아웃룩 2022가 올해 국가 정책을 수립하는 데 기여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kik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