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인도네시아 천연고무 농가에 '포름산' 지원

입력 2022-01-12 11:51  

한국타이어, 인도네시아 천연고무 농가에 '포름산' 지원

(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는 인도네시아의 소규모 천연고무 농가에 천연고무 제조에 필요한 '포름산'(formic acid)을 제공해 생산성 및 품질 향상을 돕는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지속가능한 천연고무를 위한 글로벌 플랫폼'(GPSNR) 활동의 일환이다. GPSNR은 타이어 제조사, 자동차 제조사, NGO(비영리 시민단체), 고무 농가 및 가공업체 등 100여곳이 참여한 글로벌 협업 플랫폼이다.



한국타이어는 천연고무 가공업체 '키라나'(Kirana)에 납품하는 인도네시아 폰티아낙 지역 소규모 농가 100여 곳에 1개월 동안 사용할 수 있는 포름산 6천L를 지원했다. 이를 통해 약 1천500t의 천연고무 생산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천연고무 제조 과정에서는 응고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산'(acid)을 사용하는데 일부 농가에서 포름산보다 저렴한 응고제를 사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품질 저하, 환경 문제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저가 응고제는 포름산보다 저렴하지만 균일한 품질의 천연고무 생산이 어렵고 사용 중 토양·하천으로 누출 시 수질오염을 일으킬 수 있고, 고무나무에 직접 닿을 경우 껍질이나 뿌리를 손상할 가능성이 있다는 게 한국타이어의 설명이다.
반면 포름산은 개미나 벌의 독샘, 쐐기풀, 소나무 등의 잎에 존재하는 천연물질로 상대적으로 환경오염 위험이 적다.
키라나 지역은 한국타이어와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한 곳이다. 한국타이어는 이번에 생산된 천연고무를 타이어 제조에 활용해 추적 시스템을 강화하고 향후 적용 지역을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한국타이어는 최근 GPSNR 가이드에 따라 경제·사회·환경적 지속가능성 확보 차원에서 천연고무 정책을 제정해 공표했다. 천연고무의 약 85%가 소규모 농가에서 재배되고 산업의 고무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천연고무 생산자 교육으로 수확량을 증가하고, 재배농가 삶의 질 향상을 지원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min22@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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