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코앞 톈진 신규확진 지속…검사위해 시 전체 반휴

입력 2022-01-12 14:05  

베이징 코앞 톈진 신규확진 지속…검사위해 시 전체 반휴
허난성 확진자 증가…안양시 "외지서 일하는 시민들 현지서 설 보내라" 권고




(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중국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유입이 확인된 톈진(天津)시와 허난(河南)성에서 확진자 증가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12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에 따르면 허난성에서 신규 확진자가 10일 87명에 이어 11일 118명 나왔다. 이 중 오미크론 감염자가 나오면서 10일부터 봉쇄된 안양(安陽)시 신규 확진자는 11일 65명이었다.
또 11일 톈진에서 33명, 지난달 22일 이후 봉쇄 조치(주민 외출금지)가 지속되고 있는 시안(西安)시에서 8명의 신규 확진 사례가 각각 보고됐다.
이들 신규 확진 사례 중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몇 건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톈진시 정부는 12일 전체 주민에 대한 두 번째 핵산 검사(PCR 검사)를 실시하기 위해 시내 모든 기관과 기업, 사업체에 이날 오후 휴무하라고 통지했다고 중국신문망이 보도했다.
또 중국 중앙TV(CCTV)에 따르면 안양시는 외지에서 일하는 지역 출신자들에게 춘제(春節·중국의 설·올해 2월1일)를 맞아 고향에 돌아오지 말고 현지에서 춘제를 보내고, 전화나 영상통화 등으로 명절 인사를 하라고 권고했다.
아울러 핵산 검사 목적을 제외하고는 주민 외출을 금지하고 있는 안양시는 모든 상점과 배달 서비스의 영업을 일시 중단했다.
다만 시민들의 생필품 구입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대표적인 배달 서비스 플랫폼인 메이퇀(美團)을 통해 슈퍼마켓에서 파는 생활물자를 주민 거주 단지의 출입구 앞까지 배달받을 수 있도록 했다.
톈진과 안양은 중국에서 '오미크론 경계령'이 내려진 곳이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확인된 안양의 확진자 한 명은 중국으로의 오미크론 유입로가 된 톈진에서 지난달 28일 안양으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되면서 안양 전체에 지난 10일부로 봉쇄령이 내려졌다.

jhc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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