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한제 피해 송파구 역대 최고 분양가 책정에도 청약 흥행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국내 리모델링 아파트 첫 일반분양으로 관심을 모았던 '송파 더 플래티넘'이 청약에 크게 흥행했다.
쌍용건설은 11일 자체 웹사이트를 통해 서울 송파구 오금동 일대에 들어서는 송파더플래티넘의 일반분양을 진행한 결과 29가구 모집에 7만5천382건이 접수돼 평균 2천59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모든 가구의 청약이 마감됐다고 12일 밝혔다.
이 단지는 2012년 주택법 개정으로 리모델링 사업에서도 가구 수를 늘릴 수 있게 된 이후 처음으로 일반분양이 이뤄진 아파트다.
일반분양분(29가구)이 30가구 미만이어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지 않고 실거주 의무도 없다.
또 만 19세 이상이면 청약통장 없이 누구나 청약할 수 있고, 계약 후에는 분양권 전매도 가능하다.
상한제 적용을 받지 않으면서 3.3㎡당 5천200만원이라는 송파구 역대 최고 분양가로 가격이 책정됐는데도 흥행에 성공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아파트 공급이 적은 서울에서 실거주 의무 없이 분양권 전매가 가능한 강남권 일반분양 아파트라는 점이 흥행 요인"이라며 "국내 건설사 중 리모델링 준공 실적 1위인 쌍용건설의 특허 공법과 신기술이 집약된 국내 1호 리모델링 일반분양인 점도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었다"고 소개했다.
쌍용건설은 이날 온라인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발표했으며, 하루 뒤인 13일 계약을 진행한다. 입주는 2024년 1월 예정이다.
한편 쌍용건설이 부산시 기장군 기장읍 일대에 공급하는 '쌍용 더 플래티넘 오시리아' 아파트는 전날 1순위 청약 결과 117가구(특별공급 물량 제외) 모집에 당해지역(부산)에서만 1천401명이 신청해 평균 12.0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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