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올해 들어 연일 주가가 하락하고 있는 크래프톤[259960]에 대해 증권가도 목표주가를 줄하향하고 있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삼성증권[016360]은 크래프톤의 목표주가를 기존 61만원에서 45만원으로, 유진투자증권[001200]은 68만원에서 52만원으로, NH투자증권[005940]은 70만원에서 57만원으로 낮췄다.
앞서 이달 11일 현대차증권[001500]은 66만원에서 60만원으로, 12일 메리츠증권[008560]은 72만원에서 68만원으로 목표가를 조정한 바 있다.
증권가가 크래프톤 목표가 줄하향에 나선 것은 기대를 모았던 신작 '뉴스테이트'의 부진에 따라 작년 4분기 실적 감소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작년 4분기 매출액은 5천106억원으로 컨센서스(전망치)를 21.8% 하회할 전망이고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18.4% 감소한 1천594억원으로 기대치를 40% 하회할 것"이라며 "기존 배틀그라운드 매출이 감소한 가운데 10월 출시된 신작 뉴스테이트의 매출이 시장 기대를 크게 하회했다"라고 설명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뉴스테이트의 초반 성과가 기대에 못 미치면서 2022년 이후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했다"면서도 "이 게임의 장르적 특성상 매출 상승이 더디게 나타날 수 있고 회사가 마케팅과 프로모션을 본격적으로 진행하는 만큼 매출 반등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크래프톤의 전날 종가는 36만7천500원으로 올해 들어 주가가 20.1% 하락했다. 이는 공모가(49만8천원)보다 26.2% 떨어진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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