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13일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생산 차질이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다며 이들 업체의 목표주가를 내렸다.
김진우 연구원은 "자동차 생산 차질이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다"며 "이는 오미크론 여파로 차량용 반도체 부족의 회복 속도가 더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대모비스[012330] 목표주가를 34만원에서 32만원으로, 한온시스템[018880]의 목표주가를 1만9천원에서 1만7천원으로 각각 내렸다. 현대위아[011210]의 목표주가도 10만5천원에서 9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그는 만도에 대해선 북미 전기차 업체 물량 증가를 반영해 목표주가 9만2천원을 유지했다.
김 연구원은 또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작년 4분기 실적이 생산 차질과 비용 상승으로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회사별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현대모비스는 전년 동기 대비 32.5% 감소한 4천743억원, 한온시스템은 61.0% 줄어든 757억원으로 각각 추정했다. 만도는 651억원으로 19.0% 줄고 현대위아는 238억원으로 86.1% 증가한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현대기아가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전기차 생산 계획을 제시하면 전기차 경쟁력을 다시 회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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