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소식통 "허난성 코로나19 확산에도 생산 능력에 영향 없어"
(서울=연합뉴스) 정재용 기자 = 세계 최대 규모의 아이폰 생산시설인 폭스콘(훙하이<鴻海>정밀공업)의 중국 허난(河南)성 정저우(鄭州) 공장이 허난성 지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정상적으로 공장을 가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중국의 차이나데일리, 이차이글로벌,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폭스콘 정저우 공장의 복수의 소식통은 "코로나19가 아직 생산 능력에 영향을 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허난성 지역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뿐만 아니라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도 확인됐다.
허난성 지역에서는 지난해 12월 31일부터 지난 1월 10일까지 모두 345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콘의 위챗(微信·중국판 카카오톡) 계정에 따르면 정저우 공장 측은 지난 11일 공장 내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6차 핵산 전수검사를 했다.
폭스콘은 공장 내 100여 곳에 핵산 검사소를 설치해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의무적으로 핵산 검사를 받도록 했다. 핵산 검사를 하지 않는 직원은 생산 시설에 들어갈 수 없다.
폭스콘 정저우 공장은 35만여 명의 노동자들이 근무하고 있다.
90여 개의 생산라인을 가동, 하루 평균 50만대의 아이폰을 생산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
대만 기업인 폭스콘은 아이폰 절반 가량을 생산하는 애플의 최대 협력업체다.
폭스콘 정저우 공장은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인 아이폰 13을 생산한다.
이 공장은 지난해 7월에는 허난성 지역의 대규모 홍수로 가동이 중단되기도 했다.
j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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